오늘 아침에 제 딸아이와 여중생들 4명이 푸르지오 앞에서 301을 타고 화 성파크로 가려고 했다는군요. 마침 차가 오고 승객들이 다 내리고 난 후 타려고 하니 차가 그냥 출발해 버리더랍니다.
이런 일이 이번만이 아니고, 대동이미지 앞에서 화성파크 방향으로 가는 301을 타려고 할 때도 그냥 지나가 버리는 등 마침 그 자리에 모인 아이들 이 모두 그런 경험들이 있었다고 예기들을 하더라는 겁니다.
요즘 아이들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조금이라도 불편한 일을 겪으면 당장에 부모에게 알리거나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신고할 줄 압니다. 어리벙한 어린아이들이 아니거죠.
웅상지역 사람들은 301번을 동네 안에서 늘 이용하기 때문에 기사님들 얼 굴도 훤히 알고있고 어떤 분이 유독 말투가 사납더라, 어떤 분은 참 편안 한 마음이 들게 친절하시더라 하는 입소문도 나 있답니다.
등하굣길에 늘 이용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집에 들어 오면서 오늘 301번 기 사님하고 승객하고 이런 일이 있었네, 기사님이 승객에게 이렇게 하더라 는 둥 낱낱이 알리는 경우가 빈번하고, 저도 한번씩 요금을 제대로 준비못 한 승객에게 민망하리만치 함부로 말하는 태도, 특히 노인들에게 격한 반 을을 보이는 기사님을 보면서 옆에 앉은 제 아이에게, \\"저 사람은 아마 집 에서도 자기 부모님에게 저렇게 하겠지? 참, 막 되먹은 사람이구나!\\" 하고 예기한 기억도 납니다.
앞서 다른 승객들이 불만신고한 글들을 죽 읽어보면서 어떤 기사님은 자 기 음성이 원래 거칠어서 그렇다고 변명하시던데 말투에서 느껴지는 그 사 람의 진심을 읽지 못할거라고 생각하신 모양이더군요. 기사님들이 직접 답하신 글에서는 별로 반성의 기미도 안보이고 재수없게 걸렸지만 빨리 무마해야겠다고 대충대충 자판 눌러대신 듯도 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