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50번 승무원 박우완입니다.

학생이 올린글 잘보았습니다.먼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대중교통을 운행하

면서 별별 일들이 많이 있지만, 그 날밤처럼 황당한 일도 많이 있답니다..

학생이 무슨 일인지 모른다고 하니 제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부곡시장정

류소에서 정차후 손님이 내리고 출발을 하였습니다.그리고 가다가 신호대

앞에서 신호대기중에 아저씨,아주머니 두 분이 문을 두드리면서 태워달라

고 해서,원래는 버스정류소외에는 승하차가 금지되어있지만 그 날 날씨도

춥고 막차이고 해서 태웠드렸습니다.그런데 버스에 오르자마자 왜 부곡시

장정류소에 서지 않앗냐며 일이 시작되었습니다..부곡시장에서 분명히 손

님한 분을 내려드리기까지 했는데 참... 저도 순간 당황스러웠습니다,설명

을 충분히 해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막무가내였습니다.

학생이 이렇게 글을 올려주시니 저를 포함한 모든 승무원들에게 많은 힘

이 되고있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