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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너무나도 느려터진 운행....
강윤미
저는 늘 비슷한 시간에 210,57,49 이렇게 세대중에 한대를 타고

회사에 출근합니다...

근데요 몇달전에 49번을 집중적으로 타게 됐다가

한 순간 자연스레 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랫만에 57번,210번이 눈앞에서 바로 가버려서 49번을 탔죠..

근데 다시 잊었던 안좋은 기억이 되살아 나더군요....

굼벵이.....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

57,210번타고 이렇게 느리게 가서 지각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몇달전에 제가 49번을 안 타기 시작한 이유가 이제야 생각이 나네요..

느려터진 운행..그것도 아침 출근시간에만...

배차 시간 맞춘다는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침입니다.

하루중에 제일 바쁜 시간이라구요

학생들 지각해서 학점에 지장생기면 책임질껍니까??

회사원들 지각하면 책임 질꺼냐구요

적어도 10시가 되기 전에는 빨리 운행해야 될거아닙니까?

낮에 타보고 저녁에 탔을때는 그렇게 차가 엉키고 설키고 많아도

쏙쏙 피해서 날라다니시더니 아침에만 굼벵이 운행의 이유가 뭡니까??

왜 신기하게 출근시간에만 차도 별로 없는 길에서

그렇게 느리게 가는겁니까?

앞에 가던 버스 2대는 언제 갔는지 그 긴 길에서 사라진지 오래고

뒤에 보이지도 않던 버스가 한코스만에 따라붙어서 오지를 않나

승용차, 택시 할꺼없이 얼마나 느려터졌으면 다 제가 탄 버스를

제끼고 가더군요....

짜증나서 창밖을 보니 간판 하나하나가 전화번호

하나하나가 너무나 또렷이 보이고 천천히 지나가고 오죽했으면

아스팔트 바닥에 얼룩까지 어떤 모양인지 자세히 보입디다...

참나...

오늘 아침에는 기사분이 손님이 다 탔는데도 10초가량 출발도 안하고

가만히 서있습니다...장난합니까??

소풍가는 버습니까??

다 먹고 살려고 어딘가로 가는 사람들입니다

시민들의 발이 되겠다구요??

발이 이렇게 느려터져서 무슨일을 하겠습니까??

기사님을 탓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기사님 성함도 올리지 않겠습니다

분명 늦게 가도 상관없다고 배차시간만 맞추라고 회사에서

지시한 것일 테니까요..



그리고 이 홈페이지도 수정해주세요

버스에는 오만 친절한 척 다 하시면서

신고합니다 란에 글을 읽어보니 기사님들 자기 좋은쪽으로 해석하기

해명하기 바쁘고 자기네 입장 옹호하기 바쁘네요.

또 그 글보면 신고한사람 바보되기 십상이던데

차라리 이런 친절한척 하지를 마시던지요 ㅡㅡ

앞으로는 급한일 있으면 출근길에 49번 탈수도 있겠지만

급하지 않을때는 적어도 출근길에는 49번 안타고 싶을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