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07년 2월 말부터 군복무로 인해 가끔 휴가를 나오더라도 버스를 이용할 일이 거의 없어 당시 49-1번 버스만이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앞으로 지나간다고 생각했기에 타기전에 기사님께 여쭤보려 했답니 다.
물론 올해 유월 말일에 2년4개월 만에 전역하고 내려와서 처음 버스를 이 용하게 되었구요.. 그러니 부산시 버스 노선이 바뀐것도 몰랐어요....
그런데 버스타기전 앞문에서 기사님께 \\"구서롯데에 가나요?\\" 하자 \\"에이~X\\"하시며 인상을 팍 쓰고 문을닫고 그대로 출발해버리는 겁니 다... 비가 오는 터라 야무지게 물어보려고 문 바로 앞에 바싹 붙어 서 있는데, 반발짝만 앞에있어서도 버스에 치였을 겁니다...
처음엔 49번은 해당 목적지에 가는 버스가 아닌데 제가 말씀드린 목적지 는 49-1번이 가는데 부산시민이 노선도 제대로 모르고 여쭤봐서 그런건 지.. 밤늦은시간에 비가오고 습도도 높아서 불쾌지수가 높아서 그런건 지... 그 정도로 생각했죠....
저도 좋지 않은 기분으로 비오는데 한참을 걸어 지하철을 타고 집에돌아 와 지금 부모님께 여쭤보니 당연히 49번은 제가 사는 아파트 앞으로 지나 가는 것이라 하시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닙니다. 제가 밤늦은 시간에 악천후 속에서 고생하시는 기사님 화나게 해드리려고 제 행선지를 말씀드린 것도 아니고, 뒤에 타고 있는 승객 분들(10명 정도 계셨던거 같은데...뒤쪽에 앉으신 분 까지 기사님 말씀을 들을 정도로 크게 말씀하셨거든요...) 늦게 귀가하게 해드리려고 한것도 아니고.... 단지 집에가는데... 그것도 여쭤본 노선대로 저희집에 가는데 택시 승차거부하듯이 화를 내 며 \\"에이~X\\"하고는... 해당 노선이라 행선지까지 가는데도 태워주시지도 아니하고...
그럼 불친절, 승차거부에다 난폭운전까지 포함되는 거 맞죠?
그럼 타 지방에서 온 분들이 해당 기사님 버스를 탈 때마다 궁금해서 행선 지를 이야기하면 그 분들은 모두 그렇게 수치스럽고 위험한 꼴을 당해야 합니까?
저 군복무 철원에서 했거든요.... 다들 아시다시피 그런 시골의 택시기사님들 횡포는 여전합니다.... 미터기사용 잘안하고... 콜 불러서 택시보다 늦게나가면 승객에게 화내고... 없는 시골길 만들어서 돌아나가고....
지금 기사님만 본다면 거기 있는 불친절한 시골 택시기사님들보다 더한거 같네요....
입대전 가끔 49-1번 버스 탈일이 생길땐 타면서도, 내리면서도 기사님 이 꼭 인사해주시고 그래서 좋은 인상들만 있는데...
결론은 모든 삼신버스 기사님들이 친절하신건 아니다... 그쵸??
아래있는 게시판 글에 보니.... 간혹 어떤 승객분이 과장스레 컴플레인하신 경우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기사님 중 본인이 아니라고 발뺌하시는 분이 있을실지도 모르겠고요...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개편된 부산시 버스 노선을 모르고 있었는데... 그 잘못이라면... 그 기사님께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 이외의 것들에 대해선 꼭 그 기사님께 사과를 받아야 하겠습니 다.... 조금 전, 여기 홈페이지 들어올때까지만 하더라도, 너무 화가나서 시청에 다 불편신고를 하고 싶었는데요.... 서로 간에 오해가 있을까해서 게시판 글부터 남깁니다..
어쨌든 성함은 모르겠지만, 저는 그 기사님하고 꼭 이야기를 좀 하고싶네 요....!
버스 번호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기사님 얼굴은 기억을 합니다....
그 기사님께서도 기억을 하실거 같네요.... 저는 검정색 모자와 검정색 우산 그리고 분홍색 티셔츠를 입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