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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양종옥기사님 보십시오.
이은의
2월 19일 화요일 밤 9시 30분 경 구서시장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집이 50번을 타야 하는 방향이기때문에 그 쪽에서는 버스 노선이

생소했습니다. 49-1번이 오길래 예쩐에 버스가 범어사까지 가는 것 같아서

노포동까지 가는 건지 물어봐야 겠다 싶어서 버스가 서 길래

기사분께 여쭤봤습니다.

노포동까지 가나요? 제가 물어봤는데,

기사님은 대꾸도 안하시더군요.

아주 귀찮은 표정으로 어찌나 무안을 주시는지,

춥고 피곤한 상태에서 아주 기분이 최고였습니다.

간다 안간다. 뭐라 말을 하셔야죠.

손님이 묻는데 것도 모르냐- 라는 표정을 하고 계시면 어떡합니까?



결국 저는 버스를 탔습니다.

범어사 지나서 노포동을 가더군요.

가는 내내 기사님을 주의깊에 보았습니다.

친절교육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더군요.

기사님 뒷 자리에 20대 중반쯤 보이는 여자 세명이

자기들끼리 살짝 이야기를 했는데

그다지 큰 소리도 아니었습니다.

근데 또 기사님이


\\"학생!!\\" 하며 소리를 치시더군요. 시끄럽다는 뜻인가요?

딱- 권위적인 할아버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서비스업에서 권위적인 모습이라뇨-

전혀 친절한 모습은 볼 수 없고 손님이 타고 내리는 것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어보였습니다.

오로지 귀찮다 라는 표정으로 가득하더군요.

저녁시간이라서 많이 피곤하셨겠죠.

하지만, 서비스업이라면 자신의 감정 정도는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포동에서 제일 마지막에 내렸습니다.

내리면서 엽서를 뽑을까 하다가 기사님 성함을 핸드폰에 저장했습니다.

고객을 위한 친절과 안전운행이요?

과연-

스스로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