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1번 버스 저에겐 조금 생소한 버스였습니다. 두번정도 사직운동장-서면 까지 이용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 기사님은 너무나 친절하여 기분좋게 타고 왔었습니다. ~ 그래서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는데 오늘은 구서 롯데캐슬-진시장까지 타게 되었습니다.
처음 탔을때 기사님께선 마이크를 착용하고 계셨고 타는 손님마다 어서오십시요. 내릴땐 안녕히가십시요. 이런 인사를 해주시더군요 ~ 그래서 또 기분좋게 가고 있었습니다.
그쪽 이용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동래쪽이 골목도 좁고 양쪽 1차선씩만 있거나 시장길을 지나야 하는 등 차가 많이 정체되는 구간이 있습니다. 끼어들기를 하거나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날때마다 기사님은 마이크 착용을 잊으셨는지.. 아니면 작게 말하는건 안들린다고 생각하셨는지.. 계속 욕을 하시는데 첨엔 잘못들었나 싶을 정도로 놀랬습니다. 그리고 한 여자 손님이 좀 뚱뚱 하신데다 짐을 양손에 들고 타셔서 앞문 바로 앞 자리에 앉아계시다가 내리실때 앞문하차를 했는데 물론 앞문하차 하신 분도 잘못 하셨지만.. 기사님이.. 인신공격의 뜻이 담긴 말도 서슴없이 하시더군요 ㅆ들어간 욕까지 하시면서 그 여자분이 채 내리기도 전에..
구서동부터 사직동까지 도로도 좁고 차도 막혀, 진시장까지 오는데 약 40분? 정도를 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마이크를 착용하고 인사해주시는거 까진 너무너무 친절해 보이시고 탈때 기분좋았는데 ..
내릴땐 내가 내리면 이 기사님이 뭐라고 하진 않을까 이런생각까지 들정도 였습니다. 기사님 이름을 보진 못했지만 너무너무 불쾌했습니다 마이크를 차지 마시던지 ^^; 말을 하실때 꼭 가려서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좋은점 10가지보다 안좋은 점 1가지 때문에 나쁜 인상이 심어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