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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버스....
김미혜
kmh5722@nate.com
80-1번 버스
저에겐 조금 생소한 버스였습니다.
두번정도 사직운동장-서면 까지 이용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 기사님은 너무나 친절하여 기분좋게 타고 왔었습니다. ~
그래서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는데
오늘은 구서 롯데캐슬-진시장까지 타게 되었습니다.

처음 탔을때 기사님께선 마이크를 착용하고 계셨고
타는 손님마다 어서오십시요. 내릴땐 안녕히가십시요.
이런 인사를 해주시더군요 ~
그래서 또 기분좋게 가고 있었습니다.

그쪽 이용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동래쪽이 골목도 좁고 양쪽 1차선씩만 있거나 시장길을
지나야 하는 등 차가 많이 정체되는 구간이 있습니다.
끼어들기를 하거나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날때마다
기사님은 마이크 착용을 잊으셨는지..
아니면 작게 말하는건 안들린다고 생각하셨는지..
계속 욕을 하시는데 첨엔 잘못들었나 싶을 정도로 놀랬습니다.
그리고 한 여자 손님이 좀 뚱뚱 하신데다 짐을 양손에 들고 타셔서
앞문 바로 앞 자리에 앉아계시다가 내리실때 앞문하차를 했는데
물론 앞문하차 하신 분도 잘못 하셨지만..
기사님이.. 인신공격의 뜻이 담긴 말도 서슴없이 하시더군요
ㅆ들어간 욕까지 하시면서 그 여자분이 채 내리기도 전에..

구서동부터 사직동까지 도로도 좁고 차도 막혀, 진시장까지 오는데
약 40분? 정도를 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마이크를 착용하고 인사해주시는거 까진
너무너무 친절해 보이시고 탈때 기분좋았는데 ..

내릴땐 내가 내리면 이 기사님이 뭐라고 하진 않을까
이런생각까지 들정도 였습니다.
기사님 이름을 보진 못했지만 너무너무 불쾌했습니다
마이크를 차지 마시던지 ^^;
말을 하실때 꼭 가려서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좋은점 10가지보다 안좋은 점 1가지 때문에
나쁜 인상이 심어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추운데 고생하시는 기사님들 수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