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1버스(자동차번호2514)가 6월4일 오전 8시 23분 <우성아파트>정류소에서 승차거부 혹은 무정차 통과를 했습니다.
버스가 정류장 약 6미터 앞에 잠시 서있는것을보고 제가 버스를 향해서 뛰 어갔습니다. 버스는 그때 정류장 6미터 앞에서 사람을 하차시키고 있었습 니다. 앞에 신호 혹은 다른 버스가 막혀 있어서 거기서 사람을 내렸던 것 같습니다. 제가 버스옆 뒷문쯤까지 갔을때 버스는 슬슬 앞으로 갔습니다. 저는 정류장이 아직 저 앞이니까 거기서 설껀가 보다 하고 버스 옆에 붙어 서 앞문쪽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런데 버스 정류소 바로 옆쯤에 버스가 갔을때 문을 휙 닫고 가버리던군 요.
버스옆에서 단지 앞문으로 딱 1미터 정도의 거리를 보고 다가가던 저는 황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정류소에 있던 사람들이 다 저를 쳐다보더군요. 누가봐도 황당하죠. 그 버스를 타겠다고 버스 바로 옆에서 앞문으로 뛰어 가던 저를 정류소에 두고 가버렸으니까요.
버스는 정류소 팻말앞에 단 1초도 서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확하게 정류소에 도착해서 버스가 서나보다 하고 버스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말이죠. 즉 6미터 앞에 정차해서 사람을 내려준 뒤에 타려는 사람에 옆에서 따라갔는데도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고 출발했습니다
버스가 저를 안태우고 그냥 가려는거란걸 조금만 빨리 깨달았다면 저는 손으로 버스를 두드릴수도 있었습니다. 사이드미러로 제가 보일텐데 버스기사는 신호가 바뀌었다고 출발했습니다. 신호에 따라 서는게 버스인가요? 승객을 태우기 위해서 <정류장>에 서는 게 버스인가요?
8시 23분. 버스 놓치니까 10분도 더 있다가 다음버스가 오더군요. 출근길에 뛰어서 버스 타는사람 기다려주지는 못할망정 멀쩡한 정류소에도 안서고 그냥 가는건 무슨 경우인가 싶습니다. 정차를 안했으니 무정차 통과고 타겠다는 의사를 역력히 보인 승객인 저를 안태우고 그냥갔으니까 승차거부죠.
저는 평소에 49-1번 아저씨들이 인사도 하고 해서 친절한 버스라고 생각했는데 배신감이 큽니다. 입에 발린 인사따위 필요없으니까 정류장에 제대로 정차나 했으면 좋겠네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