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10시경 49-1을 타고 집으로 오는 길이였습니다. 토곡쯤 왔을때 할머니 한분이 큰 다라이에 봉지 몇개와 접은 구루마를 넣고 타셨죠. 그러자 젤 앞자리에 앉아있던 분이 자리를 양보하였습니다. 할머니는 그자리에 다라이를 놓고 차비를 내시고 앉으려고 하는데 기사가 앞쪽에 앉지 말고 뒤쪽에 가서 앉을라고 하는 겁니다. 조금 황당하데요 그런데 더 황당한건 할머니가 뒤로 가시는데 무거운 다라이 끌었다고 끌지말고 들고 가라고 말하는 기사.. 김기사양반! 할머니가 뭘 잘못하셨소? 생선 냄새나는 다라이 들고 타서? 당신은 생선 안먹소? 당신은 언제까지 안늙소? 요즘 애들 버릇없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 반대인거 같네요 그렇게 해놓고 손님들 타면 어서 오세요.안녕히 가세요. 가식적인 인사하는 모습이 더 짜증나요 차라리 하지세요 비싼 차비내서 타는 버스가 맘대로 자리 못 앉게 하고..와.. 다라이 끌고 가면 버스 바닥이 그렇게 많이 긁혀요? 그럼 손님들도 신발 벗고 타라고 하세요 정말 실망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서 글을 썼다가 지웠다가 하네요. 맘에도 없는 기계처럼 반복하는 인사..차라리 하지말고 맘에서 우러나오는 행동..그런거 하나를 보여주시는게 어떠세요 그리고 당신이 그런 행동을 해서 다른 좋으신 분들이 욕을 먹는다는것을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