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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박소현
goemssnfl@daum.net
저녁 8시 되기 전
부산 대학교 앞과 장전 지하철 역 사이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80-1
비가 많이 내리기 전에 집에 가려고 서있는데
80-1이 두대나 그냥 지나갔습니다.
물론 그 버스 정류장은 다른 버스 정류장에 설치되어있는
버스 도착 예정 안내판도 없고
사람도 그다지 많이 타는 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사람은 사람도 아닙니까
제가 버스가 왔는데도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었거나 멀뚱히 보고만
있었으면 화가 나지 않았을텐데
버스가 와서 타려고 앞으로 나가서 손을 저어보기도 했는데
그냥 지나치더군요..
과연 그 승무원들은 저를 못본걸까요
정말 화가 납니다.
그 두대는 마치 그 정류장은 없는 듯 정류장 가까이서 속력을 낮추지도
않고 쌩~~ 하니 달렸습니다.
결국 저는 그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것이 불안한나머지
장전 지하철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와서 탔습니다.
정말 80-1 말고 저희집에 가는 버스가 있었으면
절대 다시는 이 버스 이용하고 싶지 않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