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진정이 안되네요. 나참... 정말 하느님이 절 도왔습니다. 까딱하다 저 지금 하늘나라행 갔을 지도 모르겠네요.
6시 20분쯤 구서초등학교 앞을 걸어가는데 아시겠지만 그 곳 도로 완전 엉망입니다. 차 주차하는건 기본이고... 정말 힘겹게 인도쪽으로 조심조심 걸어가는데 뒤에 빵빵- 하는 소리에 놀라서 몸을 안으로 움츠리고 뒤를 돌아보는데 무언가가 제 점퍼를 스치고 지나가는겁니다. 완전... 어이가 없다못해 놀라서 눈물이 다 났습니다.
인도와 차도 구분하는 차선은 아시죠? 저 분명히 그 안쪽에 있었습니다. 보통 버스가 그 선에 바짝 붙어서 운행하지 않는다는 것도 아시죠?
그곳이 초등학교 앞인것도 아시죠? 그렇게 무서운 속도로 운행하시고, 바로 사람뒤에서 빵빵 울리면 초능력자도 아니고 피할 시간 조차 없다는 것도 아시죠?
2545번인가... 이버스 기사님께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운전하실때 길을 걸어가는 모든 사람들이 기사님의 자식이고 가족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진짜... 제가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려서 봤다면 전 분명 이 세상 사람이 아닐겁니다.
삼신버스는 친절하다는 이미지... 그래서 가끔 이용할때면 \\\\\\\\\\\\\\"안녕하세요! 수고많으세요!\\\\\\\\\\\\\\" 인사를 잊지 않았던 제게 오늘은 절대 잊지 못할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