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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가 버스 노선을 무시할 수도 있나요?
박정민
kakdugi22@naver.com
정말 어이 없고 황당합니다.
저는 25일 일이 있어 광주에 갔다가
26일 저녁에 6시 20분차를 타고 광주에서 부산으로
오는 고속 버스를 타고 노포동에서 내렸죠.
도착 시간은 10시 40분쯤...

장장 4시간 동안 버스에서 시달린 터라,
(게다가 늦은 시간이라) 택시를 탈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순전히 돈을 아끼려는 생각으로 247번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도 광주에 갔다가 노포동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 온적이 있기 때문에 247번 버스 노선이
얼마나 복잡한지 잘 알고 있었지만, (뺑뺑 돈다는 거
알고 탔습니다) 어쨌든 1시간 정도를 버스 안에서 견디면
집(재송동)에 올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버스를 타려면, 247번 버스를 타야지
다른 버스를 타면 다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차비를 아끼려는 욕심에 또,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에 좀 뺑글뺑글 돌더라도 한번에 가려는 생각으로
247번 버스를 타게 됐습니다.

어쨌든 버스 앞유리창에도 \\\\\\\\\\\\\\재송동\\\\\\\\\\\\\\이라고 씌여 있었고요.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버스는 같은 정류장을 두번 돌 동안
저희 집 근처는 한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노포동에서 탔는데, 거길 다시 가게 됐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제가 버스 안에서 졸았던 것도 아니고 - 정말 기가 막힙니다.
무척 당황스럽더군요. 제가 처음 그 버스를 탔던 장소를
다시 가게 되다니요. 이게 말이 됩니까.

분명히 저희 동네에 간다는 사실을 알고 탔고
지난번에 탔을 때에도 (지난번에 그 버스를 탔던 장소에서 탔습니다)
아무 문제없이 집까지 왔었는데, 왜 이번만큼은 달랐던 것일까요?


247번 버스 노선대로라면

노포동종합버스터미널 → 노포삼거리 → 범어사지하철 → 침례병원 → 남
산동 → 두실 → 행림병원 → 금정이마트앞 → 태광산업 → 금정구청 →
LG마트 → 경남한신아파트 → 부곡삼거리 → 부곡시장 → 부산정보관광고
→ 신동아아파트 → 온천입구 → 명륜주택 → 동래우체국 → 동래전화국
→ 동래시장 → 동래고등학교 → 동래한양아파트 → 안락동 → 동래한전
→ 안락선경아파트 → 왕자맨션 → 재송삼익아파트 → 해운대경찰서 → 재
송주유소 → 동화주유소 → 재송볼링장 [종점]

이렇게 되어야 하는데,

제가 오늘 탄 247번 버스는

노포동종합버스터미널 → 노포삼거리 → 범어사지하철 → 침례병원 → 남
산동 → 두실 → 행림병원 → 금정이마트앞 → 태광산업 → 금정구청 →
LG마트 → 경남한신아파트 → 부곡삼거리 → 부곡시장 → 부산정보관광고
→ 신동아아파트 → 온천입구 → 명륜주택 → 동래우체국 → 동래전화국
→ 동래시장 → 동래고등학교 → 동래한양아파트 → 안락동 → 동래한전에
서 다시 온천장을 또 가더군요. 그러니까 거꾸로 다시 가더라구요.

그러더니 금정구청에서 다시 거꾸로 경유해서 덕계로 빠지더군요.

안락 선경 아파트 근처와 왕자 맨션 근처는 아예 가지도 않고 말입니다.

저는 결국, 덕계 근처까지 가서 덕계 상설시장인가요?
거기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택시비가 2만원인데 할증료까지 붙어서 2만 4천원인걸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사정해가지고, 2만원만 주고 집앞에서
내렸습니다.

노선이 변경되었다면, 운전기사 아저씨에게 무슨 이야길
들어야 하는데, 아무 이야기도 듣지 못했구요.

떡하니 버스 이마빡에 재송동이라고 써붙이고 다니는 것을
보면, 노선이 변경된 것 같지는 않은데요.

솔직히 뭐에 홀린 기분입니다.
믿어지지 않네요. 버스 운전 기사가
버스 노선을 무시하고 그냥 갈수도 있다는 사실이.

정말 어이 없고 황당합니다. 제가 본 물질적 피해보다
정신적 피해가 더 큽니다. 어떻게 보상해주실 건가요?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