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에 148번 버스를 항상 이용합니다. 다른 버스보다 20분정도 더 둘러 가지만 회사언니랑 같이 얘기도 하면서 갈려고 148번버스를 이용합니다. 며칠전 비도 오고 기분 진짜 별루였는데..제시간에 한대가 어케 됐는지 안오는 바람에 다음 버스가 말 그대로 만땅이빠이였거든요. 그래도 어쩝니까..타야지..다~~양보하고 제가 마지막으로 탔는데. 두발올리고 아무것도 잡지 않은 상태인데 문을 닫는 것입니다. 안그래도 바닥이 미끄러운데 반쯤 걸쳐져 있는 발은 닫히는 문의 힘에 비틀어져 땅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습니다.. 물론 온몸이 발을 따라갔겠지요. 이건 안겪어봐도 창피하다는 거 다 알겁니다..몸아픈 건 둘째문제고.. 창피하면서 몸은 아프고 빗물이 가득한 바닥때문에 옷은 더러워지고 그래도 다시 올라탔습니다. 거기서 더 기분나쁜 건 나보고 \\\\\\"조심하지\\\\\\"...뭡니까? 진짜.. 다 타지고 않았는데..문닫았다고 내가 뭐라해도 시원찮은데..나보고 조심하라구요?..차라리 괜찮냐고 했으면 그냥 넘어갔을텐데.... 신발은 운동화라 바닥에 잘 미끌리지도 않는건데.. 조심하라니..뭘 조심합니까? 거기 앞에 앉아 있던 아줌마가 타지도 않았는데 왜 문을 닫냐고 하니 아주 퉁명스럽게 \\\\\\"사람이 안탔는데 어떻게 문을 닫습니까?...그러더군 요..
참내...그럼 나는 사람도 아닙니까?....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넘어갔습니다..(일단 창피하니까... 다음날 허벅지랑 팔뚝이랑 손등이랑 피멍들고,,너무 아파 지각까지 하면서 출근했습니다. 퇴근시간에는 전날보다 20분 더 늦게 나갔는데...또 그 차가 오더군요.. (6/30은 6시18분쯤, 7/1은 6시40분쯤) - 6시10분차 없앴습니까??????
이젠 안탑니다.(나 한사람 안탄다고 아쉬울 것 하나 없겠지만...
2579......외울 생각도 없었는데.. 친절이 뭐 마이크로 정류장이름만 대면 그게 친절입니까? 차라리 타지 말라고 하든지..사람이 타면 손잡이라도 잡을 시간을 줘야지. 발바닥 반만 올린 상태에서 문을 닫는게 말이 됩니까?
회사에서 책임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차 한대 줄인 거 아닙니까? 그만큼 아저씨는 많이 타는 시민에 시간을 뺏겨 시간대 맞추느라 짜증도 난 것 같은데.. 보통 6시부터 퇴근시간인데 왜 차량를 줄였습니까? 항상 오던 시간에 차가 안오니 사람이 너무 많아 탈 수가 없습니다.
글쎄요...회사에서는 그냥 그만큼만 돈벌면 되는지 몰라도. 저야 안타도 되지만 엘지마트앞에서 타는 사람 많은데 원래대로 늘여 주세요.
온몸에 멍든 거 보고 열받아 폰카로 다 찍어놨습니다. 언니가 병원에 먼저 가라고 했지만 안갔습니다. 일을 크게 만들기 싫어서요..사람와라가라 하는 것도 싫고 해서...
차안에 조화와 시, 유머, 물론 첫인상과 이런 홈페이지까지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친절한 기사님 추천도 하고 좋은 이야기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지금은 감정이 안좋아 그럴일 없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삼신교통이 되었으면 하구요.. 차량운행시간 조절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