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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무슨 일인가유?\r\n\r\n이제 이 아다다 할미는 들어와서는 안되는지...\r\n도저히 문턱 넘기가 힘들구먼유.\r\n\r\n실명확인에 모든 것을 알려줘도 안되고...\r\n역시나 할미는 할미인가봐유.\r\n\r\n후후후~\r\n아다다의 손가락이 잠시 가출했고\r\n또 너무 착실하게 알려드리려다가...\r\n\r\n다행이네유.\r\n이렇게 닿게 되어서 고마워유.\r\n앞으로는 좀더 깨끗한 마음들이 오가겠구먼유.\r\n\r\n관리자 님!\r\n애쓰셨어유.\r\n\r\n요즈음의 나뭇잎들이 나들이 하고자 몸체에서 떨어져 나와\r\n버스 위에 살풋 몸을 기대고 둘레둘레 구경하고 다니거나\r\n개구장이 아이들처럼 버스 뒤를 와그르르 웃으며 쫓아다니던디...\r\n\r\n아다다는\r\n오직 301번 밖에 의지할 데가 없어서 \r\n노포동까지 나와서도 301번만 기다리누먼유.\r\n\r\n고운 님들\r\n요즈음 많이 힘드시지유?\r\n\r\n그래도\r\n혹여 신호등에 멈추어 쉬실 때는\r\n눈빛을 산마루 언덕에 돌려 보셔유.\r\n\r\n이제 제법 많은 나무들이 화장을 끝내고 님의 눈길 기다리고 \r\n있으니...\r\n\r\n함께 마음 전하시며\r\n좋은 시간들 되셔유.\r\n\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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