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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r\n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r\n영혼이라는 게 있다면 비슷하다 싶은... \r\n그런 사람이 있습니다.\r\n한번을 보면 \r\n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의 속마음과 \r\n감추려하는 아픔과\r\n숨기려하는 절망까지 \r\n다 보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r\n\r\n아마도... \r\n전생에 무언가 하나로 엮어진 게\r\n틀림이 없어 보이는 \r\n그런 사람이 있습니다.\r\n깜짝 깜짝 놀랍기도 하고\r\n화들짝 반갑기도 하고\r\n어렴풋이 가슴에 메이기도 한\r\n그런 인연이 살다가 보면 \r\n만나지나 봅니다...\r\n\r\n곁으로 보여지는 것 보담 속내가 더 닮은\r\n그래서 더 마음이 가고 더 마음이 아린 \r\n그런 사람이 있습니다.\r\n\r\n그러기에 사랑하기는 두렵고\r\n그리워 하기엔 목이 메이고\r\n모른척 지나치기엔\r\n서로에게 할 일이 아닌 것 같고..\r\n마냥 지켜보기엔 그가 너무 안스럽고..\r\n보듬어 주기엔 서로가 상처 받을 것 같고\r\n그런 하나 하나에 마음을 둬야 하는 사람..\r\n그렇게 닮아버린 사람을\r\n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r\n잘은 모르지만..\r\n아마도 그런게 인연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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