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교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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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사는 친척에게 부산여행을 시켜주기위해 명절에 부산 여러곳을 둘\r\n러봤습니다. \r\n\r\n부산을 둘러보며 삼신교통 80-1, 90, 148번 버스를 이용해서 범어사와 서\r\n면을 다녀봤습니다. \r\n\r\n설날 밤에 있었던 일이였습니다. \r\n\r\n광안리에 있었던 저는 친척과 함께 친척집이 있는 경주로 가기위해 버스\r\n를 타러 노포동터미널로 가기로 했습니다. \r\n지하철도 있었지만 친척에게 부산을 조금이나마 보여주기위해 땅속을 가\r\n는 지하철보다 버스가 나을듯해서 광안리에서 노포동까지 버스를 타기로 \r\n했습니다. \r\n머리속에 49-1번 버스가 떠올랐으나 제가 금련산역쪽에 있었던지라 눈씻\r\n고 암만 둘러봐도 49-1번 버스는 보이질 않더군요. \r\n\r\n결국 동래에서 148번 버스로 갈아타기로하고 131-1번 버스를 타고 명륜동\r\n롯데백화점앞에서 내렸습니다. \r\n\r\n허나 그 날따라 뭔가 꼬였는지, 148번 버스를 여러번 이용했었음에도 동래\r\n에서 환승센터를 거쳐 서동으로 들어간다는걸 깜빡하고 동래에서 좌회전을\r\n해서 롯데건너편으로 오는줄 알았었나봅니다. \r\n\r\n저는 결국 롯데건너편에서 20분 넘게 148번 버스를 기다렸고 후에 뭔가  \r\n뚱한데서 기다리는구나..라고 직감을 했습니다. \r\n\r\n때마침오는 양산행 12번 버스가 오길래 노포동을 가는줄 알고 그만 탔는\r\n데 버스를 살펴봐도 범어사입구역이 강조되어있고, 그 어느곳에도 노포동\r\n터미널이 써있지않아서 의심이 들긴하더군요. \r\n그래도 버스는 계속해서 두실역을 지나 북쪽으로 가길래 가는줄 알았는데 \r\n팔송삼거리에서 직진하지 않고 양산으로 가더군요. \r\n그제서야 저는 버스를 잘못 탔다는걸 눈치챘고 다시 12번 버스를 타고 팔\r\n송삼거리로 돌아왔습니다. \r\n\r\n팔송삼거리에서 노포동터미널까지 걸어가도 됐었지만 \r\n경주행 마지막 버스 시간이 채 5분도 남지 않았기에 제가 팔송삼거리 정류\r\n장에 도착함과 동시에 달려오는 148번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r\n\r\n기사님께서는 종점 근처에서 차를 잡는게 당연히 이상했기에 어디가냐고 \r\n물으셨고 노포동을 간다고 말씀드리자 걸어가지 뭐하러 타냐고 하셨으나 \r\n저는 5분내로 가지 않으면 경주 친척집에 가질 못하기에 차시간이 다 되었\r\n다고 말씀드리자 친절하신 목소리로 그냥 타라고 하시더군요.\r\n기사님의 친절에 조급했던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r\n\r\n다행히 기사님 덕분에 경주행 마지막 버스를 아슬아슬하게 탈수 있었습니\r\n다.\r\n\r\n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그 한정거장을 그냥 타서가 아니라 항상 삼\r\n신교통 버스를 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삼신교통은 승객을 위해 노력하는 \r\n모습이 차내 곳곳에 보이기에 항상 글을 올릴려다 잊어먹었는데 이번 기회\r\n에 올리게 되었습니다.\r\n\r\n차내에 승객을 위한 좋은 글귀와 여러가지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고, 범어\r\n사가는 90번 버스에서 외국인을 위해 부족한 영어와 손짓을 해가시며 친절\r\n하게 대하시는 기사님도 제 눈으로 보았고 무엇보다 저 또한 사무직이 아\r\n닌 기사님들처럼 중년 남성분들이 많이 계시는 곳에서 경험을 해봐서 아는\r\n데 기사님들 중 컴퓨터가 익숙치 않으신 분이 대다수이신데 삼신교통 홈페\r\n이지에 와보니 회사 사무실 직원이 아닌 기사님께서 일일이 답변글을 남겨\r\n주시는걸 보고 신선한 충격이라고 해야할까요.. 여하튼 많은 걸 배우게 된\r\n거 같습니다. \r\n\r\n올 한해도 인간미가 넘치는 삼신교통의 번영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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