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교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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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번호 버스승무원명

지난 8일 친구들이랑 놀다보니 귀가 시간이 \r\n많이 늦었졌습니다.\r\n집까지 택시를 탈려고 해도 비용이 만만찮던 차에 문득\r\n301번 심야 버스가 생각이 났습니다.\r\n자정이 넘은 시간. 버스안은 통로까지 사람들로 붐볐지만,\r\n한 천사의 덕분에 우린 모두 즐거운 귀가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r\n처음 차에 오를때부터 \\"어서오십시오\\"하는 인사부터 시작하여\r\n매 정류장마다 사람들이 내리고 탈때면 귀찮아하는 기색 하나 없이\r\n진심에서 우러나는 인사를 건냈습니다.\r\n\\"늦은 귀가길, 조심해서 가십시오\\", \\"늦었는데 푹 쉬십시오\\" 등등...\r\n하루의 피로로 지쳐 잇던 사람들은 기사분의 인사 한마디로\r\n정말 피로가 풀려 버린듯 했답니다.\r\n노선이 긴 관계로 지쳐 잠이 든 사람들이 많았는데,\r\n덕계 상설시장앞에 이르자 \\"주무시는 분들 일어나십시오. 혹시 내리실곳\r\n지나칠수 있습니다\\" 하는 안내방송과 함께 음악의 볼륨을 조금 높여주엇고,\r\n어느 지점에서는 신호대기중 직접 일어나서 승객들 하나 하나\r\n혹시 잠에 빠져버린 사람은 없나 확인까지 해주셧죠.\r\n그때 문득 작년 이맘때쯤 본 247번 기사분이 생각났는데,\r\n바로 이분이랑 동일이었습니다.\r\n그때도 무거운 짐을 갖고 타는분이 있으면 직접 일어나서 그 짐들을\r\n다 실어주곤 햇거든요. 그때 전 기사분 성함을 몰라 안타까웠었는데...\r\n근데 놀라운건 그 기사분이 아주 젊은사람이라는 거죠.\r\n항상 웃음을 머금고, 가만 운전하시는걸 지켜보니,\r\n그 늦은시간 잠이 올만도 한데, 아주 즐거운 일에 빠져있는듯이.\r\n가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흥얼흥얼 따라하며.\r\n자기 한사람으로 하여 모두들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잇다는걸 뿌듯한\r\n자랑으로 여기는듯 보였답니다.\r\n요즘 항상 느끼는거지만 다른 버스기사님들 보다 삼신교통 기사님들은\r\n승객들을 아주 기분좋게 만들어요. 별거 아닌것처럼 보일지는 몰라도\r\n\\"어서 오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 이런 인사한마디로\r\n기분이 크게 좌우되거든요.\r\n근데 이상규 기사님은 그런 친절이 몸에서 절로 배어나와\r\n보든 이들로 하여 감동을 느끼게 했습니다.\r\n어떤 식으로던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지만, 달리 길이 없어서 이렇게\r\n홈피에 글을 올립니다. \r\n이상규 기사님! \r\n정말 고맙습니다. 아직도 그 서글서글하던 웃음과 친절한 말씨가\r\n생각이 나네요.\r\n아마도 늦은 귀가를 지켜주는 수호천사이리라...\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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