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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부산에서 서창 가는 버스 월평오거리를 9시15분에 통과했습니다. 약주를 거하게 걸치신 할아버지 두분이 기사님 뒷자리에 앉아계셨어요. 그 중 한분께서 방송이 들리지않는다며 기사님께 언성을 높이셨습니다. 노포동에서 월평 가는 길이어서 방송이 나오지 않는 구간이었죠. 기사님께서 설명을 해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언성을 낮추시진 않으시고 본인의 말에 말대꾸한다며 되려 기사님께 역정내셨습니다. 버스에 함께 타 있던 시민분들께서 할아버지들께 조용히가자고 하며 서로 얼굴을 붉혔어요. 두분께서 덕계사거리에서 내리시고는 기사님께서 되려 저희들에게 죄송하다며 사람좋은 웃음을 보내시더라구요. 아마 저 두분의 할아버지께서 즐거운 연말을 보내셔서 그러실꺼라고 죄송하다고 하셨습니다. 같이 화낼법도 한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잘 대처해주신것같아요. 늦은 밤까지도 웃음을 잃지않으시며 일하시는 모습이 멋지신것같아서 칭찬게시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기사님들 덕분에 편하게 활동 할 수 있다는걸 다시 한번 더 깨닫게되네요. 고맙습니다!
당일 승무원 김동진입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이렇게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승객 여러분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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