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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안녕하세요. 10월 17일 6시 55분~57분쯤 부산산업보건센터 정류장에 하차하신 300번 기사님의 버스를 탄 시민입니다. 전 직장이 북구 덕천동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터널 뚫리고 300번 운행해서 정말 좋아요. 정말 행복합니다. 제가 애정해 마지않는 300번 버스를 위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오늘 만나뵌 300번 기사님.. 정말 좋은분이세요. 300번 운행한지 얼마안됐을 때, 제가 승차정류장을 몰라서 허둥대자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설명도 해주시고 승,하차때 제가 감사하다고 인사하면 인사도 받아주시고.. 정말 좋은 분 입니다. 그래서.. 운전중에 승객과의 대화가 끊이질 않으십니다. 그것도 주변사람들이 민폐라고 느낄정도로 큰 소리로 대화하는 승객을 만류하시지 않으시고 함께 대화를 하세요. 300번 운행하시는 기사님들은 아실꺼예요. 뚱뚱하고 갈색머리에 머리카락 길고, 아주아주 큰 소리로 전화통화를 하거나 대화를 하는 아주머니가 있어요. 그 아주머니가 진짜 목소리가 큰데 그 아주머니랑 데시벨 맞추시려는 듯이 아주 크게 대화를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뒤에 인상 쓰고 있거나 어이없어하는 표정으로 앉아있던 승객들이 있을정도로 대화소리가 컸는데 두 분다 신경을 안쓰시더라구요. `ㅈ같네` 와 같은 욕설이 몇번이 나와도 허허 웃으며 맞장구 쳐주시던 기사님.. 그 맞장구가 마치 엔진 윤활유라도 되는 듯 그 아주머니는 더 큰소리로 말을 하고 욕을 하고 통화를 하고.. 정말 무서웠던건요.. 저도 가끔 운전을 하지만 터널 통과할때는 특히 집중을 해요. 속도감이 안 느껴지고 시야도 좁고.. 근데 300번 기사님은 승객과의 대화를 멈추지 않으십니다. 그게 화명동에서부터 제가 하차한 금정구 노포동까지요... 진짜 미치는줄 알았어요. 무서워서요. 사고날까봐서요. 그 아주머니도 너무 싫었지만 뒤에 승객들이 줄줄이 앉아있는데 불안감을 느낄정도로 대화에 집중하시는것 같이 보이는 기사님도 진짜 미웠어요. 정말 좋은분인거 아는데 오늘 그 시간만큼은 정말 미웠습니다. 기사님 정말 좋은 분이고 정말 감사한데.. 승객과의 정 넘치는 대화는 제발 적당히.. 하시더라도 좀 조용한 목소리로 해주시면 안될까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 아주머니 한번만 그렇게 더 민폐짓 하면 제가 경찰서 갈 각오하고 한마디 할 테니 아 얘가 그 때 글올린 걔구나 하시면 됩니다. 미리 말씀드릴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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