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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5일 승무원 김영근입니다.
그 날 실명재를 바꾸지 않고 운행을 하는 바람에 회사와 최승천 기사님께 사과를 드립니다.
유감스럽게도 저희 버스내에서 폭행사고를 당하신 류호선씨께도 빠른 쾌유를 빕니다.
제가 아는 것 까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센텀에서 출발하여 서창 방면으로 운행중 월평 하차벨이 들어왔습니다. 월평 삼거리 신호대기를 하고, 다시 신호를 따라 월평 삼거리 버스 정류소에 도착하던 중 차내 뒤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 정차를 하면서 룸미러로 차내를 보고난 후 뒷문을 열었습니다. 좌석에 앉아계시는 승객분들이 일어나 복도를 가득 메워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보이지 않았고 한 아주머니께서 "싸움좀 말려주세요" 하는 소리가 들려 저도 일어서서 보았는데 남자 승객분들께서 싸움을 말리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복도가 복잡하여 앞문으로 내려 뒷문으로 가보니 뒷문에 가방이 끼어서 뒷문이 열리지 않은 상태였고 다시 앞문으로 올라오니 싸움이 끝난 것이었습니다. 제가 앞문에 서서 뒷문에 가방이 끼어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승객 한분이 가방을 꺼내고 저는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승객 한분이 내리고 문을 닫은 후 자리에 앉아 출발하였습니다.
이때까지 누구도 정차하라는 승객은 한분도 없었습니다. 폭행을 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폭행을 당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누구와 싸움을 했는지 못봤으니까요.
월평삼거리를 출발하여 메가마트 앞에 도착했을때 쯤 남자승객 한분이 흰티를 입고 핸드폰으로 실명재 사진을 찍으시더라구요. 제 생각에 저분이 싸웠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신원아침도시 쯤 오니 그 분이 앞으로 와서 다짜고짜 왜 뒷문을 열어 주었냐고 물어보시길래 뒷문에 가방이 끼어있어 문이 열리지 않아 내릴 승객이 못내렸으니 열었다 라고 했더니 폭행 했던 사람이 내렸다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피해자 분께서 기사님 폭행을 당했으니 뒷문 열어주지 마세요 라고 10여차례 말씀을 하셨다고 하셨지만 저는 그런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 말이 들렸으면 당연히 차를 세우고 뒷문을 개폐하지 않았을껍니다. 
피해자분께서 CCTV가 작동이 되는지 물으시길래 당연히 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서창농협에서 내리셔서 가셨습니다.

여기에서 보면 피해자께서 10여차례에 걸쳐 경찰서에 대려가야 된다고 했는데 저는 한번도 못들었습니다.

피해자 분께서 가해자를 경찰서에 대려가야 된다고 생각하셨다면 가해자가 내리는 시간이 5초이상 지연되었는데도 피해자분께서 아무런 조치가 없었습니다.

월평에서 신원아침도시까지 오는 시간이 15분 가량 소요가 되는데 그 사이 아무 말씀이나 행동이 없으시다가 신원아침도시에 와서 저한테 말씀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피해자분께서 눈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자기주장을 합리화 시켜 위의 글을 보는분들께 동의를 얻고자 하는 행동은 잘못된 생각이 듭니다.

빠른 쾌유 하시고 제가 도울 수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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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님의 글이 올라왔다는 소식을 뒤늦게 지인에게 듣고 이제야 확인하였으나, 
실망스럽기 그지 없는 답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첫째, 누군가 정차해달라는 말을 하였다면 당연히 세웠을 것이나, 해당 기사님 께서는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없기에 세우지 않았다는 논지 이신데, 
`"누가 싸움좀 말려주세요"`라고 하는 소리는 들으셨다고 적으셨네요. 
싸움이 일어났다면 당연히 가해자와 피해자가 발생할 것입니다.
 쌍방이든 일방이든 누가 말려달라고 외쳤을 정도라면 가벼운 언쟁이나 말싸움 정도는 아니었겠지요.
그점을 간과하고 무시로 일변하신 본인의 태도에 대해선 언급이 없으시네요.

비명과 외침을 전혀 듣지 못하셨기에 
"피해자분께서 눈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자기주장을 합리화 시켜 위의 글을 보는분들께 동의를 얻고자 하는 행동은 잘못된 생각이 듭니다" 라고 적어놓으신 겁니까??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당시 그자리에 계셨던 목격자 승객분들과 소리 치셨던 분들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으며,
범인과의 분쟁시 증인으로써 나와주신다는 답변을 들은 상태입니다.
3자 대면 한번 해보시겠습니까? 
기사님이야 말로 눈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자기 주장을 합리화 시켜 다른분들께 본인의 주장의 동의를 얻고자 하는 오류를 범하시고 계시네요.
그 당시 승객 모두가 들었던 외침과 문열지 말라는 소리를,
 기사님께서 듣지 못한것이 저의 탓입니까? 누구의 과실이라는 것입니까?

둘째 
"월평에서 신원아침도시까지 오는 시간이 15분 가량 소요가 되는데 그 사이 아무 말씀이나 행동이 없으시다가 신원아침도시에 와서 저한테 말씀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변드리겠습니다. 가해자가 폭행후 열린 문을 통해 빠져나간 직후 버스가 바로 문을 닫고 출발하였기에 다음역에 정차해서 제가 내린다고 해도 가해자를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곧바로 112에 전화로 신고를 하였고 경찰에게 그당시 제가 해야할 행동지침에 대해 설명을 듣는것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러했기에 곧바로 실명제 사진을 찍고 맞은 직후의 피해사진을 찍고 폭행당한 시간을 기록하고 증인확보를 위해 사람들의 연락처를 받는데 주력했습니다.
당시 시간대의 통화기록과 신고 내용은 112에 저장되어 있을 것입니다.  
답변이 되었는지요?

셋째
"피해자 분께서 가해자를 경찰서에 대려가야 된다고 생각하셨다면 가해자가 내리는 시간이 5초이상 지연되었는데도 피해자분께서 아무런 조치가 없었습니다."

폭행한 가해자를 놓친 이유를 폭행을 당한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그 말씀에 실소를 금할수 없습니다. 밑의 첨부파일로 폭행 당한 후 병원에서 처치받은 현재의 제 상태 사진을 첨부합니다. 못믿으시겠다면 종합병원의 진단서도 스캔해서 첨부해 드리지요.

묻고 싶습니다. 제가 하지 못한 조치라면 어떤 조치를 말씀 하시는겁니까?
버스내에서 창밖보며 조용히 가다가 처음보는 사람에게 이유도 없이 묻지마 폭행을 당한 후 정신도 없고 몸도 성치 않은 상태에서 제 옷가지와 소지품은 버스 바닥에 다 널부러져 있는데, 버스가 파출소에 정차할지도 말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경찰이 올때까지 두들겨 맞으면서라도 가해자의 옷자락이라도 붙잡고 못가게 제가 잡았어야 했습니까?
아니면 저 다리로 문이 열려 도망간 가해자를 뛰어가서라도 잡아야 했습니까?
지금 그부분을 저에게 따지시는 겁니까?

답변 올려주신 글의 전문을 보면 초반부 회사와 최승천기사님에 대한 사과로 시작하지만, 피해를 당한 고객에 대해서는 단 일말의! 사과의 문장 하나가 없는 것이 몹시 애석합니다.

누가 싸웠는지 몰랐으며 누가 외쳤는지 못들었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다는 답변 으로 일괄하시는데, 회사의 버스 운행 메뉴얼에 버스내의 승객의 상태에 대한 주의주시 항목은 없는 것입니까?  아무것도 못듣고 안하셨다는 것 또한 부작위의 과실이겠지요. 
적절한 항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전에 버스를 이용한 고객이 말도안되는 변을 당했다면 승객의 입장에서 생각했을때 얼마나 어이 없고 속이 상했을지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셨다면 , 오히려 피해를 당한 승객을 꾸짖고 자기 반성을 요하는 투의 저런 답변 글을 올리실 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삼신교통의 고객 서비스는 진정 이런 것입니까? 정말 이것이 최선인 것입니까?
유감스럽다고하셨습니까? 기사님의 답변을 보고 나니 저야 말로 몹시 유감스럽습니다.
참을수 없는 울분에 새벽에 글 남깁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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