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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정확히 기억합니다.\r\n2월 26일. 오후 5시 7~9분경에 서창대우푸르지오인가요? \r\n그 시간에 종점 찍으신 기사님.\r\n제가 내리고 성함이라도 보던가 버스 번호라도 봤어야한다고 뒤늦게서야 \r\n얼마나 땅을 치고 싶을 정도로 한을 품었던지 ㅡㅡ..\r\n\r\n전 서창으로 가본 적도 없거니와,\r\n부산에서 넘어가봤자 덕계 상설시장이 끝인 학생입니다.\r\n친구가 병원에 입원해서 조은현대병원을 가야하는데 버스 노선표에 그런 \r\n정거장은 표시되지 않더군요. 처음가보는지라 당황스러워서 기사님께 조심\r\n스레 물었더니 아주 불친절한 말투로 한마디 하시더군요.\r\n\r\n\\\\\\"안내 나오니까 알아서 들으세요\\\\\\"\r\n\r\n좀 어이가 없더군요. \\\\\\아, 예\\\\\\하고 돌아와서 새벽시장역에서 자리가 나\r\n서 \r\n앉았다가 그대로 졸았습니다. 전날 밤을 좀 새다시피하고 주말 아르바이트\r\n를 한 상태여서 피곤해서 깜박 잠이 들었는데 눈 뜨니 \\\\\\서창\\\\\\역이더군\r\n요. \r\n노선표에도 없는 역이라 지나간지 아닌지도 모르는채 난감해서 두리번 거\r\n리고 있었습니다.\r\n\r\n당시 버스안은 엄청나게 시끄러웠고, 안내방송은 잘 안들려서 더 난감하던\r\n지라 그래도 병원이름이 정거장인데 병원이 보이지 않을까 해서 기다리고 \r\n있었습니다. 그냥 종점으로 가더군요.\r\n(뭐, 서창 전에 있는 역이라 들렸어도 못 들었겠지만요.)\r\n결국 종점에서 멍하니 있다가 기사아저씨께 가서 여쭤봤습니다.\r\n\r\n\\\\\\"저기, 죄송한데요.. 조은병원 지나갔나요?\\\\\\"\r\n\\\\\\"아, 참나.. 안내방송 나올때 뭐 들었어요?\\\\\\"\r\n\r\n짜증내시더군요. \r\n전 안내방송이 안들린 새에 지나간건가 싶어서\r\n\\\\\\"안내방송이 안들렸는데요\\\\\\" 하니까 또 한번 짜증내시더군요.\r\n\r\n\\\\\\"그게 왜 안들려요! 내려서 걸어가든가, 뒤에 301번 타던가 알아서 하세\r\n요\\\\\\"\r\n\r\n하하..........\r\n처음 가는 사람이 모를 수도 있지, 거 참 불친절한 분이시네요ㅡㅡ\r\n제가 친절한 동네마을버스만 타고다녀서 예민한건가요?\r\n\r\n\r\n\r\n하루종일 앉아계셔서 기사님들이 피곤하시다는건 잘 알겠지만,\r\n제가 타고 다니는 동네 마을버스처럼 인사하고, 받아주는 것은 바리지 않\r\n지만 적어도 짜증은 안내셨으면 좋겠습니다.\r\n\r\n버스노선표에도 없는 역을 물어봤다고 짜증을 내시고, 실수로 지나쳤다고 \r\n알아서 걸어내려가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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