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교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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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번호 버스승무원명

토요일 오전 9시반쯤 광안리로 가는 49-1버스를 탔습니다.\r\n만 두돌, 세돌 된 딸아이를 둔 엄마인지라 버스를 타기를 그닥 즐겨하진 \r\n않습니다.\r\n대부분은 차로 이동을 하지만 그날은 어린이집을 쉬는 날이라 혼자서 애들\r\n과 광안리로 가려고 버스를 탔습니다.\r\n버스를 타려고 하니 기사님이 좀 빵빵거리네요..\r\n얼른 한놈을 안고 한놈을 걸려서 자리를 찾아 앉히고 요금계산후 작은놈\r\n을 데리고 앉았습니다. 오전시간 사람들이 많이 없어 자리가 있어서 정말 \r\n다행이라고 생각하고서 말이져..\r\n수영로타리를 지나 민락동으로 버스는 잘 빠졌습니다..\r\n그러나 내릴 정거장이 다가오는데 갑자기 기사님이 뭐라 하시네요.\r\n\\"거기 애 자나 잘 보소\\" \\"예?\\" \\"애 자는 거 한 순간이니까 잘 보라구요\\"\r\n애 가진 엄마들은 누구나 잘 알겠지만 한 순간도 마음을 놓지 않습니다.\r\n특히나 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순간에는 다른 일을 \r\n하고 있더라도 절대로 아이를 소흘히 하지 않습니다..\r\n조금 퉁명스러운 말투였지만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 쳐다보니 애는 잘 있\r\n고..\r\n어쨌든 이어지는 기사님의 말 \\"우리 기사들은 솔직히 애들 데리고 타는게 \r\n젤 싫어요\\" 엥?대중교통 기사님의 말이 맞나?? \\"애들은 순식간에 잡니다. \r\n그리고 사고 나요.\\" 조금씩 열받기 시작하는 나. 그럼 애들 데리고는 어\r\n디 가지도 못하나? 꼭 자기 차를 가지고 다녀야 하나? 애 둘 데리고 운전\r\n하는건 또 얼마나 위험한데..나도 한마디 \\"저도 애 데리고 버스타는게 젤 \r\n싫어요..차 있으면 차 갖고 다니지 버스 타겠어요??\\"이어지는 기사님의 말\r\n\\"사고 나면 꼭 기사 책임이라고 저번에 망미 주공 내리막길에서 급정거도 \r\n아니고 브레이크 밟았는데 애 하나가 자다가 볼이 긁혀가지고 젊은 기사\r\n가 운전하던 버스였는데 애 엄마가 합의를 안 해주고 법원가게 생겼어요.\r\n내가 몇몇 사람이라 며칠전 합의 하러 갔더니만... 그 젊은기사 사고 땜\r\n에 회사에서 배차도 안해준다고. 젊은 인생에 그게 뭡니까..\\"\r\n슬슬 화가 나는 나..그 사건 땜에 나를 도매 취급하다니..\r\n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화를 내야 하시는지..\r\n모든 엄마들이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r\n저같음 애가 다쳤다면 예민해지기는 하겠지만 그걸 다 기사님 책임이라고 \r\n떠 넘기진 않겠는데..그렇지 않나요??\r\n내 애가 다치면 것두 버스에서 다친다면 엄마의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할\r\n건데..\r\n기사님..애궂은 저같은 엄마들 귀찮게 생각마시고 싫어하지도 마세요..\r\n불친절은 폭력이랍니다. 애들 생기면 다 그렇게 생각이 되요..\r\n13년간 49-1번은 타면서 느낀건 항상 노력하고 있구나, 기사님들이 나날\r\n이 친절해 지고 있구나, 항상 더 깨끗해지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었는데\r\n그렇게 화내시면 저도 곤란해진답니다. 다 그런 엄마들은 아닌데요..\r\n그런 기사님이 전체의 삼신버스 기사님이 아니라고 생각하듯이 \r\n기사님도 모든 엄마들이 그렇게 부주의하고 무례하고 싫은 승객이라고 생\r\n각지 말아주셨음 좋겠네요..\r\n아무리 사고 땜에 마음이 상하셔도 그렇지 승객을 모두 그런 사람들이라\r\n고 생각하시면 곤란하죠..\r\n나이도 꽤 들어보이시던데 자식들도 손녀들도 그런 대우 받으면 기분 안 \r\n좋으시겠죠??\r\n항상 기사님들께 감사하고 또 삼신버스관계자 여러분들을 마음속으로 응원\r\n하는 사람입니다. 고생많으신거 말로 못할 수고 하시는거 다 알고 있으니 \r\n힘내세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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