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교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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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버스로 통학을 하는 여고생입니다.\r\n\r\n오늘도 구서시장에서 49-1번을 타고 하교하는 중이었는데\r\n\r\n토요일이라 여중, 여고 학생들로 버스안이 굉장히 혼잡했습니다.\r\n\r\n버스 계단에 겨우겨우 올라타서가고있는데\r\n\r\n신동아아파트 정류소 그 쯤에서 초등학생(여자) 한명이 탔습니다.\r\n\r\n계단을 밟고 올라오는 걸음도 아슬아슬했습니다.\r\n\r\n딱 봐도 몸이 불편하다는 걸 알 수가 있었습니다.\r\n\r\n저와 제 친구들은 자리를 만들어서 그 아이가 올라서게끔 해주었습니다.\r\n\r\n그 아이는 하나로 카드를 찍으려고 한 모양인데,\r\n\r\n\\\\\\"초등학생인데요\\\\\\"라는 말을 못하고 울먹거렸습니다.\r\n\r\n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r\n\r\n제 친구가 그아이를 대신해 기사 아저씨께 말씀드렸더니,\r\n\r\n됐다고 하셨습니다.\r\n\r\n그렇게 가고있는데, 남산동 럭키아파트정류소에서 어떤 기사분이 대뜸 소리\r\n치면서 타셨습니다. 뒤로 가라며.\r\n\r\n앞문으로 내리려 하던 초등학생은 그 기사분 때문에 주춤주춤하다\r\n\r\n내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r\n\r\n\\\\\\"아저씨, 얘 내려야 하는데요!\\\\\\"\r\n\r\n\\\\\\"내릴려면 뒷문으로 내려야지! 내라면 어림도없다!\\\\\\"\r\n\r\n하면서 소리치시고 화내시는 바람에 차의 문은 닫혔고\r\n\r\n그 초등학생은 결국 내리지 못했습니다.\r\n\r\n그리고 그아인 사람들을 헤쳐서 뒷문쪽으로 달려가더군요.\r\n\r\n정말 보기 딱했습니다. 화도 났구요.\r\n\r\n\r\n\r\n그 당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사람들이 붐벼서\r\n\r\n앞문 근처에 서 있던 사람들은 당연히 앞문으로 내릴 만했습니다.\r\n\r\n삼신 버스는 그렇게 융통성이 없습니까? 내릴만 하면 내리는거죠!\r\n\r\n제가 너무 흥분했던 탓에 그 버스 기사 아저씨의 이름을\r\n\r\n제대로 기억하지 못합니다. 봉순? 뭐 이런 이름이었던 것 같습니다.\r\n\r\n하여간, 2005년 11월 5일 오후 1시 10분경 남산동럭키아파트 정류소에서\r\n\r\n그 버스에 탑승하셨던 기사분.\r\n\r\n이래도되는겁니까.\r\n\r\n조취를 취해 주십시오.\r\n\r\n답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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