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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객님의 글입니다.\r\n\r\n:토요일이고,오후 시간인지라 차도 밀리고,짜증도 났다.서동 지날때면 늘 \r\n:겪고있는 일이기도 하다.유난히 이아저씨 차는 빨리 오지도않아 기다릴때\r\n:마다 왕짜증이 난다. 헌데 이아저씬 지나가는 아주머니와 창문을 열고 얘\r\n:기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신경질이 났다. 그런 아는척은 여유로운 시간 밀\r\n:리지 않는 시간에 하는게 도리가 아닌가? 기사 아저씨 이런 행동 삼가해주\r\n:이소 부탁 하입시더 네?\r\n\r\n참으로 난감하네요.\r\n아무래도 예 오시는 분들은 부모형제도 없고 친척도 없으며, 심지어는 이\r\n웃 사촌도 없는 분 아닌가유?\r\n오로지 나 홀로 사시는 분인가봐유.\r\n차를 기다리다 보면 짜증이 날 때가 있겠지요.\r\n그러나 어떤 차든 자기 혼자 어데 놀러 갔다가 오는 것도 아니고\r\n그 힘든 시간들을 빠져 나오기는 가만히 타고 있는 사람들은 잘 모르지요.\r\n저는 주로 맨 앞에 타는데...\r\n그랴서 나아가는 곳을 잘 살피누먼유.\r\n기사님들의 애써 하시는 모습들도 보고...\r\n늦게 기다리다 타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 차 와이리 늦게 와요? 하면서 인상\r\n을 쓰시더먼유.\r\n그럴때마다 기사님들은 자신의 잘못인양 미안해 하고...\r\n종점부터 타고 나오는 제가 보기에는 절대로 놀다 온 것은 아닌데...\r\n도로 사정이 그러다보니...\r\n부디 마음을 편히 가지셔유.\r\n그래야 그 분들이 힘들어 하시는 것도 눈에 들어오고, 지나가는 손님과 대\r\n화를 나눈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여리고 넓다는 것이 아닌가유.\r\n그 분들이 제대로 일하시는 것을 저는 잘 알구 있구먼유.\r\n엊그제도 아는 기사님이 있어 주머니 속의 사탕 한 알 드리려구 하니까\r\n분명히 정거장인데두 시간이 바빠서 그냥 가야한다며 가시더라구요.\r\n또 어떤 이는 제가 버스를 타려고 뛰어가는데 가끔은 일단 오른쪽에 손님들\r\n이 다 탔다 싶으면 왼쪽 백미러를 보면서 앞으로 나아가니까 결국은 뒤쫓\r\n아 뛰어가는 제 모습을 못보고 그냥 가시더라구요.\r\n그것은 아주 제대로 일하시는 모습이라 저는 뒤에서 웃고 말지요.\r\n모두 다 이웃이요 사촌이니 다 어울리며 좋은 마음으로 보셔유.\r\n그럼 화나는 일보다 웃으며 칭찬해드릴 일이 많구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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