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4일 발생한 전기차사고 관련하여 퇴사가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에 동료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이번 사고를 낸 백광현승무원은 이번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것 잘 알고있습니다. 사고를 내면 징계를 주는 이유가 당사자 뿐만 아니라 동료승무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어 다음 사고를 미연에 예방코자 하는 이유일 것이고, 그리고 회사에 피해를 입혔으면 그에 합당한 처벌이 주어지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백광현승무원은 14년째 근무중이며, 이번사고로 인해 집에서 대기발령 상태입니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아들로서 한 가정의 가장이 본인의 부주의로 처벌을 받음이 마땅하나 그 고통을 모든 가족구성원들이 지금도 피가바짝바짝 말라가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겁니다.
사고를 일부러 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백광현승무원을 두둔하고자 하는것도 아닙니다. 본인 사고에 대한 징계를 받음이 마땅하나 퇴사까지 거론되고 있다하니 지금껏 삼신교통에서 근무한 14년이라는 시간과 지금 이 시간에도 노심초사하며 가장을 바라보고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시어 퇴사만은 재고해 주십사하고 동료로서 간절한 마음을 담아 간곡히 선처 부탁드립니다.
승무원 김우근 드림